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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식 풀빵 카놈크록
붕어빵보다 맛있었던 길거리 간식
태국 치앙마이에서는 다양한 야시장과 주말마켓들이 열린다. 3주간 있으면서 거의 모든 마켓들을 돌아봤는데 항상 있었던 길거리 간식이 바로 태국식 풀빵 카놈크록. 첨엔 이름도 모르고 너무 달콤한 향기에 홀려서 구매했었는데 2-3번 정도 먹고서야 이 친구의 이름을 알게 되었다. 카놈크록은 한국으로치면 시장마다 조금씩 색다르지만 기본적인 조리법은 같은 붕어빵같은 존재이다. 한 번 먹으면 계속 생각나는 길거리 간식!
태국식 풀빵 카놈크록
붕어빵 포장마차를 그냥 지나가지 못하듯 카놈크록 포장마차도 그냥 지나칠 수 없는 달콤한 냄새가 난다. 코코넛 + 풀빵 냄새인데 실제로 카놈크록은 코코넛 팬케이크이다. 타코야끼 굽는 팬처럼 반원모양으로 생긴 팬에 구워진다. 대신 타코야끼처럼 동그라미로 만드는 게 아니라 반원으로 구워지는 풀빵.
카놈크록?
타이 전통 간식이다. "카놈" 은 태국어로 과자라는 의미이고 "크록"은 절구를 의미한다고 한다. 절구로 만드는 과자라는 아주 간단한 의미를 가지는 이름.
코코넛 팬케이크라는 말이 붙는 것처럼 코코넛이 베이스가 되는 태국 간식. 태국 현지인들도 길거리 간식으로 먹는 카놈크록은 재료도 간단하다. 쌀가루, 코코넛밀크, 설탕, 원하는 토핑 정도가 전부이다.
토핑은 부추, 옥수수처럼 채소가 들어가기도 하고 새우, 가리비 같은 해산물이 들어가는 경우도 있다. 이때까지 먹어보면서 최애 토핑은 타로나 고구마를 넣은 것!
카놈크록 먹어본 후기
단 돈 20밧 정도에 먹을 수 있다. 755원 정도로 이렇게 한 접시 가득 주시는데 공기처럼 가벼워 보이지만 안에 크림 때문에 혼자 저거 다 먹으면 충분히 만족스럽다. 달아서 그 이상 먹기는 힘들 정도.
자색고구마나 타로 맛을 주로 즐겨 먹었는데 중간중간 씹히는 식감이 재밌었다. 풀빵처럼 겉은 바삭한데 안에는 촉촉하다. 설탕이 가득 들어있는 코코넛 크림 맛이다.
반죽느낌은 아니고 슈크림처럼 부드러운 질감이다. 먹다 보면 왜 카놈크록에 빠져서 또 태국 오고 싶다는 말이 나오는지 알 수 있다.
야시장 돌면서 하나씩 주워 먹다 보면 순삭 하는 카놈크록. 이 날은 다른걸 많이 먹어서 배불렀는지 조금 남겨서 숙소로 들고 왔다.
안쪽 크림은 뜨거울 때 먹는 게 가장 맛있지만, 식은 카놈크록도 나름 매력 있었다. 좀 더 쫀득해지고 크림이 더 달아진 느낌.
갓 만든 걸 바로 받아 들고 꼬치로 하나씩 집어먹는 게 젤 맛있다. 인도네시아에서도 '세라비'라고 비슷한 디저트가 있다고 하는데 왜 우리나라엔 이런 코코넛 디저트가 없는 것인가ㅠ 직접 만들어먹기는 어렵고 다음에 태국 가면 더 열심히 먹어야지! 여기서 후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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