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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식 음식을 팔고 있는 이태원 1842
위치, 영업시간, 메뉴, 솔직한 후기까지
이태원 방문했으면 이색적인 음식을 먹는 게 국룰
매번 갈때마다 다른 나라의 음식을 찾아서 먹으러 다니는 게 재밌다
지난번에는 태국식을 먹었었는데
이번에는 양식에 가까운 (약간은 헤비한?) 게 먹고 싶어서 검색을 거듭한 결과!!
체코식 족발인 꼴레뇨가 맛집인 이태원 1842로 결정했다
유산소 운동할 때 항상 틀어두는 맛있는 녀석들
이태원 1842가 나왔었다고 한다
지금은 방영된지 조금 되어서 다행히 사람이 많지는 않았다
(이태원 사고 영향도 있을 듯 슬프다ㅠㅠㅠㅠ)
그럼 후기 스타트
위치
이태원 1842 위치는 한강진 역에서 내려서
한남동 카페거리 큰길을 쭉 따라서 가다 보면 현대카드 뮤직라이브러리가 보이는데 그 바로 옆 건물에 있다
그리고 매장이 큰 편에다가 간판도 잘 보여서
찾는 게 어렵지는 않다
영업시간
쉬는 날은 없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오후 5시부터 10시 반까지 (9시 반이 라스트오더)
토요일과 일요일은 오전11시반부터 오후 10시 반까지 (9시 반이 라스트오더)
예약과 웨이팅
회전율이 빠른편인 음식은 아니지만
매장 내에 테이블이 많아서
웨이팅이 자주 발생할 것 같지는 않다
그래도 혹시 모르니까!!
주말이나 저녁시간이면 네이버 예약하고 방문하기
+ 회식이나 큰 모임을 할 때도
아 그리고 만약 일팔사이 가서 토마호크를 먹을 예정이라면
30분 전에 미리 주문하자
예약 때문에 전화를 했었는데
조리하는 시간이 많이 걸린다고 미리 말씀주심
매장 내부
1층에서 바로 보이긴 하지만
실제 매장은 지하로 내려가야 한다
전시되어 있는 필스너 우르겔 맥주
잠깐 알아보자면,
고전적인 체코 필스너로 황금색을 띠고 있음
독일의 필제너보다는 약간 헤비 한 맛
하면 발효 방식을 사용하는 맥주라고 한다
그럼 뭐 맥주맛은 이미 맛있는 거 확정
매장은 이태원에서는 많이 볼 수 있는
이국적인 분위기가 느껴짐
매장이 커서 단체석으로 미리 요청드리면 테이블 붙여서 준비해 주신다
매장 내에 화장실도 남/여 구분되어서 깔끔하게 있는 점도 장점
필스너 우르켈 맥주 종류
여러 명이서 만났더니 종류별로 다 시켜서 맛볼 수 있었다ㅋㅋㅋㅋ
할라딘카 - 9000원
전통적인 방법으로 따르는 맥주
풍부하고 크리미한 거품으로 기분 좋은 쌉쌀함
많이 먹어봤던 딱 그 맛이었다
근데 좀 더 잘 관리된 맥주의 맛..!
가끔 장사 안 되는 맥주집에서 생맥 먹으면 맛없을 때가 있거등
그런 느낌이 1도 없었다!!
슈니츠 - 6500원
맥주를 할라딘카보다 적게 따르고 거품이 가득한 맥주
맥주:거품:빈공간 = 2:3:1 이라고 한다
맥주의 부드러움을 즐기고 싶다면 이거
밀리코 - 6500원
슈니츠보다도 거품이 더 많다
먹으면 크리미 하다고 느낄 정도로 부드러움
아무래도 맥주가 작아질수록 가격이 저렴해지는 듯?
슬라이스 - 9000원
필스너 우르켈 + 코젤다크
정말 흑맥주의 특징과 필스너의 특징이 반반
개인적으로는 이거 맛있었다
코젤 페일, 코젤 다크 - 8000원
요건 다른 생맥주집에서도 자주 볼 수 있는 메뉴
코젤 다크는 역시나 맛있었다
메인 메뉴 후기
체코식 육회, 코젤 다크 비프 굴라시 스튜, 꼴레뇨, 감자튀김, 샐러드, 킬바사소시지 다 먹어봄
결론부터 말하면 꼴레뇨가 젤 맛있다
체코식 육회
가격은 24000원
케이퍼는 튀겨서 나오고
빵에다가 육회랑 같이 얹어서 먹는 음식이다
중간에 마늘이 반으로 썰려서 있는데
이건 먹기 전에 빵에 살짝 갈아주라고 알려주셨다
아는 맛인데 색다르게 먹는 느낌이라서 재밌게 먹었다
바삭한 빵에 올려먹으니까
맛있는 거 + 맛있는 거라 당연 맛있음
빵에다가 해 먹는 게 감바스 같기도 하고
다음에 집에서도 육회 먹을 때 배, 노른자 말고 바삭한 빵도 준비해서 같이 먹어봐야겠다
시그니처 세트메뉴
세트는 89000원이고 체코 빵 추가는 2000
시그니처 메뉴들을 다 하나씩 먹어보고 싶어서 세트를 주문했다
빵을 추가해서 먹는 거 추천한다
생각보다 소시지부터 꼴레뇨 양이 많기 때문도 있고
빵에 넣어먹으면 폴드포크 먹는 것 같은 맛도 느낄 수 있음
독일 슈바인 학센과의 차이
슈바인 학센은 불에 구워내는 족발
꼴레뇨는 맥주에 삶은 뒤에 구워내는 족발
꼴레뇨는 족발이 통으로 나온다
껍질을 튀긴 체코식 족발이다 보니
겉에가 바삭바삭하다 (마치 유튜버들의 치킨 ASMR 같음)
비주얼이 너무 좋아서 모든 테이블에서 사진부터 찍더라
겉바속촉 그 자체이다
이 맛이 은근 주기적으로 생각남
굉장히 오래 익힌 건지 뼈가 쉽게 발라져서 먹기는 편하다
한국식 족발보다 더 부드러운 느낌이고 약간 수비드를 한 느낌이기도 했다
세트에 포함되어 있는,
코젤 다크 비프 굴라시 스튜는 비프스튜인데 약간 특이한 맛
이국적인 향이 조금 났다
근데 인도식 카레보다는 진입장벽이 낮은 편
이름에 코젤 다크가 있는 거 보면
흑맥주가 들어간 요리인 듯!!
감자튀김, 샐러드, 킬바사소세지도 같이 나온다
감자튀김은 사실 많이 짜서 아쉬웠지만
수제소시지는 고기맛도 많이 느껴지고 맛있었다
마무리
전반적으로 체코 음식들이 한국인 입맛에 잘 맞는 것 같다고 느꼈다
매장의 분위기도 좋았고, 무엇보다 맥주가 맛있었음!!
처음 방문해서 다 맛보고 싶다면 세트가 좋지만
다음에 재방문해서는 꼴레뇨 단품을 시키고, 파스타 같은 사이드를 하나 더 시켜서 먹을 것 같다
여기서 이태원 일팔사이 후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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