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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후인 료칸 후키노야
Ryokan Fukinoya
후쿠오카 근교 여행을 한다 하면 온천여행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온천 마을들이 다양하게 있지만 가장 접근성이 좋고 유명한 곳이 유후인이라고 생각한다. 엄마랑 같이 갔던 여행이었어서 접근성이 중요했기에 유후인 료칸을 선택해서 다녀왔다. 일본은 고급 호텔보다 우리나라로 치면 콘도(?) 같은 료칸이 더 비싸고 힐링 숙소가 된다. 료캉스라는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니라는 것✨! 그런 만큼 3개월 정도의 여유를 두고 예약을 하면 원하는 곳에 예약이 가능하지만, 1달 전만 해도 거의 풀부킹인 상황이다.(특히 이번 여행은 벚꽃시즌이어서 더더욱)
그래서 겨우겨우 찾은 유후인 료칸 후키노야 Ryokan Fukinoya 일본 다다미룸에 가이세키, 조식까지 다 포함된 걸로 예약해서 다녀왔다. 사진이 많아서 1탄 룸소개, 2탄 가이세키 등 여러 개로 나눠서 포스팅을 해볼 예정. 이번 포스팅은 1탄 개인 온천탕이 있는 HANAYA룸 후기.
유후인 료칸 후키노야
입구부터 일본 료칸 갬성을 그대로 느낄 수 있었다. 들어가자마자 직원분이 나오셔서 짐을 방까지 들어서 옮겨주심. 체크인 가능 시간은 오후 2시 반부터 8시 반까지였고 퇴실하는 날 체크아웃은 오전 10시까지였다.
위치
📍814-1 Yufuincho Kawaminami, Yufu, Oita 879-5103
유후인 JR역에서부터 걸어서 15분정도의 거리에 있다. 긴린코호수로 가는 여행객 많은 길거리랑은 다른 방면이라서 시끄럽지 않고 조용하게 힐링할 수 있는 위치이다. 근처에는 다 료칸만 가득하다는:) 한국인에게 유명한 무소엔도 바로 옆이다.
택시를타면 5분 정도거리라서 짐이 많다면 택시 추천! 도보로도 15분 정도 거리이긴 하지만 완전 포장도로도 아니고 유후인역 -> 료칸은 오르막길이다. 대부분의 료칸에서 송영서비스를 제공하지만 아쉽게도 료칸 후키노야는 송영서비스가 없으므로 직접 잡아서 가야 한다. 요거 말고는 아쉬운 점 없어서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
가격
주말 1박에 2인 가이세키 석식, 조식 포함한 가격으로 56만원이었다. +일본 료칸은 온천세가 있어서 1인당 150엔 현장 지불!
유후인 료칸 후키노야에서도 비싼 룸이어서 개인 온천탕이 굳이 필요 없다면 더 저렴하게도 예약이 가능하다. 예약한 일본 스타일 트래디셔널룸 HANAYA는 2층으로 구성된 단독 별채이다. 사실 2인이 묵기에는 굉장히 큰 숙소인데, 1박2일간 안 나오고 쭉 힐링할 예정이라 그냥 예약해 버렸다.
1층이 103호 2층이 123호 이렇게 2개가 복층으로 연결된 별채. 나머지 작은 방들은 본관의 2층에 4개 정도 있었다. 본관의 1층은 식사도 하고 체크인 데스크가 있는 곳.
트래디셔널룸이라는 이름답게 방키는 열쇠이다. 키 2개 열어야 해서 석식, 조식, 가족탕 등 이용할 때 문 잠그고 여는데 조금 귀찮았다✔️
HANAYA 룸 후기
별채 안에 방도 많고 화장실도 2개고, 개인 온천탕까지 있었는데 처음에 직원분이 룸투어를 한국어 번역기 돌려가며 친절하게 해 주셔서 금방 파악했다. 1층과 2층에 모두 유선 전화기가 있어서 이걸로 카운터에 요청할 수도 있고 석식, 조식 알람도 해주신다.
1층
먼저 들어오자마자 신발장을 지나면 볼 수 있는 딱 일본식 다다미룸. 다다미룸이란 짚을 사용한 일본식 바닥재를 말한다. 중간 간이문을 두고 크게 거실을 쓸 수도 있고 절반을 침실로 쓸수도 있게 되어있다. 침구는 6명 정도가 사용할 수 있을 만큼 구비되어 있었지만 둘이서 갔기 때문에 1층은 중간문을 열어두고 전체를 거실로 사용했다.
소파와 큰 테이블, 그리고 뒤/옆으로 다 통창이 있어서 개방감이 느껴졌다. 건물도 앞에 가리는 게 없고문 열면 새소리 들려서 푹 쉬기에 최고
개인 온천탕
1층에 HANAYA룸의 큰 장점인 프라이빗 온천탕이 있다. 프라이빗 온천탕도 야외/실내로 나눠져 있고 건식 세면대가 있는 공간까지 따로 있음.
특히 새벽에 온천하니까 얼굴은 차가운 공기가 느껴지는데 또 몸은 뜨끈한 그 느낌 너무 힐링되었다.
여기가 실내 온천인데 작은 욕조 수준이어서 여기는 굳이 사용하지 않았음. 야외가 훨씬 좋은데!! 하지만 한겨울에 너무 춥다면 둘 다 왔다 갔다 할 것 같다ㅎㅎ
일단 야외 온천 / 실내 온천 / 세면대와 화장대 / 화장실이 다 각자 칸막이가 있게 나눠져 있어서 함께 준비하는데 너무 좋았다.
드라이기, 기본 욕실용품등은 당연히 다 있었다. 60만 원의 1박인데 요정도는👍 수건은 손수건을 제외하고는 원래 1인당 1개씩 있었는데, 추가로 요청하니까 무료로 더 주셨음
화장실은 크지는 않지만 깔끔했고 각 층에 하나씩 있어서 밤에는 2층에서 사용했다
2층으로 가는 계단인데, 은근 층고가 높아서 왔다 갔다 몇 번 하니까 운동되는 기분ㅋㅋㅋ
2층
2층에는 침대방, 다다미룸, 약간의 베란다(?), 화장실이 있었다.
다른 유후인 료칸들의 후기를 살펴봐도 다 이불이 이런 방식으로 생겼던데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깔끔하게 세팅되어 있어서 좋았다. 다다미룸에는 석식 식사를 하는 중에 직원분이 들어와서 세팅해 주신다.
침대방에서 볼 수 있는 뷰이다ㅠㅠ너무 좋음
여기도 사진으로 보는 것보다 훨씬 방이 크다. 단독 별채라서 아이들이랑 와도 방방 뛰어놀 수 있는 게 장점.
문을 열어도 소음이 1도 없고 자연의 소리만 들려온다
소파와 테이블까지 있었던 베란다인데 양옆으로 창이 있어서 뻥 뚫린 뷰를 볼 수 있었다. 제공되는 녹차와 함께하니 여행의 피로가 싹 풀리는 느낌.
유후인 센베인데 이 과자는 유후인 역 기념품샵에 갔더니 똑같은 게 있었다. 바로 큰 상자로 구매함ㅎㅎ
오전의 물안개. 새벽 6시 반에 일어나면 더 잘 볼 수 있지만 7시 반쯤 일어나도 요정도 뷰 볼 수 있다.
그 외 시설
웬만한 필요한 것들은 다 구비되어 있었다.
사용하지는 않았지만 금고도 있었고 오전 7시 반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되는 프론트랑 연결가능한 전화기.
인원수에 맞게 준비되어 있는 유카타. 가이세키 석식, 조식 먹을 때 그리고 온천 돌아다닐 때도 다 이거 입고 1박 2일 동안 생활했다.
솔직히 조금 불편한 느낌이었지만 가족탕 다니기에는 편했다. 따로 신발을 안 가져갔었는데, 이 신발이 약간의 방수도 있어서 물이 묻어도 금방 마르니까 좋았음.
전반적으로 만족했고 돈 낸 만큼의 가치가 있었다고 느껴지는 유후인 료칸이었다! 다음에도 또 올 의향 있음
혹시 후키노야 료칸 관련해서 궁금한 점이 있다면 질문으로 남겨주세요! 2탄은 가이세키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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